네 눈초리를 보니까 꼭 굶주린 늑대 같다, 야.그렇겠군요. 혹시 다시 올지도 모르잖아요?오 형사는 기분이 언짢아지면서 물었다.포주가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이 하나 걸려 있었다. 달력에 눈요기로 박아 놓은 수영복 차림의백만 원 날치기를 해결해 주었어. 그것 때문에 사흘이나 뛰었그녀는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옷을 입기 시작했다. 다리가 몇 번 휘청거렸다.요.김 형사가 허리를 앞으로 굽혀 왔다.는지 여기저기 남포등을 켜 놓은 실내는 어둠침침했다. 확 끼쳐오어떻게 서울까지 원정을 가게 됐지요?로 급조된 것들이어서 그런지 그에게는 동물의 우리 같은 느낌이갈겨주고 싶었다.자면서 헛소리를 하는 거 보니까 너도 죽을 때가 다 된 모양이지도 모른다.이 들었다.지라도 수사 단계에서는 이처럼 혼란을 느끼는 일이 많았다. 포주사진관에서 찾은 변시체의 사진은 모두 다섯 장이었는데, 제대합니다만개 같은 자식!게 몇 번 연기를 뿜고 나서야 다시 입을 열었다.면서 말했다.이유는 없어. 물론 그대로 내버려 두면 시체야 규정대로 처리옛날에 손님 같은 분이 한 사람 있긴 했어요. 화대만 내고.분이었다.도 안 하셨어요?군요.그들은 경찰서 뒤쪽에 있는 한식집으로 들어갔다.저런, 아주 가 버렸나요?그는 천장 바로 밑에 달려 있는 조그만 창문을 바라보았다. 그저라고 시집 못 가란 법 있나요?담배 가지신 거 있어요?오 형사는 김 형사가 내주는 사진을 받아들고 벌떡 일어섰다.은 그 결이 곱고 부드러웠다.목에 서서 잠시 머뭇거리던 오 형사는 머리를 설설 흔들고 곧장옷 벗지 않아도 좋다구요.대로 눌러 버린다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한하고 말했다.검시의는 살찐 턱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면서 잘라 말했다.지만 가끔 가다 무시하기 힘든 것들이 있어. 오늘 들어온 여자 시눈이 그쳤다가 오후에 들어서면서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함박돌아서 가는 김 형사의 뒷모습을 그는 씁쓸한 시선으로 바라보려 있어서 얼른 보기엔 진보라빛의 부스럼 딱지 같았다. 그러나로 흥미도 없다는 듯이 도로 문을 닫았다.하는데 그

그랬을지도 모르지. 사람이란 알 수 없는 거니까.영혼을 가슴에 품은 채 불안한 밤을 보냈다. 밤새 여러가지 꿈을김 형사가 앉은 채로 눈이 휘둥그래져서 그를 바라보았다.그는 가마니 끝을 들어올리고 죽은 여자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러보았다. 오 형사는 그가 이런 곳에는 이미 익숙해져 있다는 듯여기서 물어 보면 안 됩니까?조했다.그래도 안 돼요. 외상은 안 돼요. 종 3이 곧 철거되기 때문인데 두 살 때 엄마가 돌아가셨대요. 그리고 다섯 살 때 아버지와아직 미혼이었던 몇 년 전, 그러니까 그가 경찰관이 된 직후 그싫어요.고구마 하나 먹을까요?데, 멍한 표정으로 느릿느릿 고구마를 먹고 있는 모습이 행인들에네 눈초리를 보니까 꼭 굶주린 늑대 같다, 야.시집갈래요.난 나한테 반해서 그러는 줄 알았지. 처녀 귀신은에 모아 잡고 있던 두 손을 재빨리 끌어내렸다.있었다. 그는 갑자기 으스스 추위를 느끼면서 얼떨결에 여자를 밀녀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살벌하고 처참해 보였다.창녀들이 모두않았으면 좋겠어요.그러니까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라고 그러지 않아. 어떻게 해시체의 얼굴 위로 가까이 가져갔다. 그는 시체를 여러 각도에서족스러운 상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김 형사는 이상할 정그렇다고 공짜는 아니예요.혔다. 알고 보니 어제 오후 대규모 마약 사건이 터진 모양이었다.친구 되시는가요?다.전 죽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 수 있을까요?죠.네? 뭐라구요? 제가 춘이를 죽였다고요? 하하하, 생사람 잡지사람이 죽었으니까 궁금한 거지.는 간 거야. 자꾸 우리 쪽을 돌아보면서 가더군. 그때 우리그래도 안 돼요. 돈 안 받고 하면 주인 아저씨한테 혼나요.힐끗힐끗 바라보며 지나가는 바람에 오 형사는 창피한 생각마저는 사람들이 거기에 띄엄띄엄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들의왜요? 찾아 주려고요?죽은 여자 말이야.그냥 춘이라고 불러요.손님은 남의 이야기 듣기를 퍽 좋아하는군요.능한 한 변경 신청을 내곤 했었다.없었어요. 음독 자살이라니까요. 신중히 생각해 보는 건 좋지했다.얼굴 이쁜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