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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입니다. 덧글 0 | 조회 18 | 2024-02-11 21:39:07
이진수  

그냥 내가 데려다주고 싶어서…….”

 

* * *

엄밀히 따지자면 방금 한 대답이 거짓말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데려다주고 싶은 건 맞지.’

사실 처음부터 레이를 데려다줄 생각은 없었다.

그렇지만 이 애는 방금도 몬트리와 살라가 쫓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주변에는 호위도 두지 않았잖아.

겉모습은 후드로 모습을 가렸다고는 하지만 언뜻 후드 아래로 비치는 얼굴을 보아도 귀공자라는 것까지 훤히 알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아무리 마력을 쓸 수 있다고 해도 말이야.’

쌍둥이들처럼 마력을 양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성인 대여섯 명이 이 애에게 작정하고 덤벼든다면 쉽게 이기긴 어려울 것이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데려다주겠다는 말이 나오는 거였다.

어차피 나야 은뱀이가 있으니까 호위는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즉, 난 믿을 만한 구석이 있지만 이 애는 아니란 얘기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레이는 어쩐지 뭔가 불만족스러운 얼굴이었다.


“그런데 너는 왜 호위도 없이 혼자 다녀?”

궁금해서 물었더니 대답은 없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마 필렌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빵이 생길 거야.’

필렌 말대로 수도 애들이 콧대가 높다는 걸 격하게 공감하는 중이었다.

그렇게 열 걸음을 채 가지 않았을 때였다. 몰랐는데 레이는 걸음을 멈추고 어느 한 방향으로 고개만 돌리고 있었다.

뭐 하는 건가 싶어서 그의 옆으로 가서 시선을 따라갔다.


[어쩐지 뭔가 더 있더라니.]

은뱀이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뭘 말하는 거지?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날카롭게 검이 긁히는 소리가 들렸다.


“피하십, 아니, 피해!”

낮은 여자의 음성이 들렸다. 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니 짧은 머리의 여자가 평범한 주민처럼 보이는 남자와 단검으로 대치하고 있었다.


“크윽, 젠장!”

남자는 간신히 여자의 공격을 막았다. 실력으론 여자가 훨씬 우세했지만, 수적으론 남자가 더 우위였다.


“그냥 한 번에 덤벼!”

그의 말에 어디선가 숨어 있던 복면을 쓴 자들이 그대로 여자에게 달려갔다. 그들 중 몇몇은 우리 쪽으로 달려왔다.


[드디어 내가 나설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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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심심했던 듯 은뱀이 나오려 하기에 얼른 그를 꾹 눌렀다. 어차피 은뱀 말고 나를 따라다니는 이가 있었다.


‘누구지? 황비? 아니면 공작가에 앙심을 품고 있던 사람?’

당연히 나를 노리는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 뒤에서 짧은 머리의 여자가 간절히 외쳤다.


“어서 가십, 아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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